친구가 이런 책이 있다고 알려주었다.
작년 말쯤 출간된 책이었는데,
일단 도서관에는 있지 않은 책이었고
집에서 가까운 서점에는 재고가 없었다.
읽고는 싶지만 내 책장에 꽂아두긴 꺼려져서
살까말까 망설이는 나에게 친구가 선물을 보내왔다.


읽으면서 아... 이런 '종류'의 인간 부류가 존재하는 거구나를 깨달았다. 누가 내 이야기를 나 대신 적어서 책으로 내주었나. 싶은 마음.
차마 메모까진 못하겠고,
나 역시 들었었고, 겪었던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보았다.
중간부터 찍은거 같았는데도 꽤 많았다.















책을 읽기 시작할 때 조금 두려운 마음이 있었다.
나는 현재 상담을 다니고 있다. 운 좋게 대나무숲 요정과도 같은 좋은 상담선생님을 만났고, 울기도 웃기도 하면서 머리로, 마음으로 나 자신을 제대로 보려고 연습하는 중이다.
그래서 다시 이 불편한 텍스트들을
읽어낼 힘이 있을까 의심이 되었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나서 오히려 반대면을 보게되면서 약간의 행복까지도 느끼게 되었다.
비론 어린 나의 온 세상이었던 사람에게는 학대를 받았지만,
그 외의 대부분의,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오히려(?) 지속적인 사랑을 받았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상담선생님이 해주신 이야기 중에 내가 좋았던 말이
***님은 피해자가 아니에요.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살아남은 이렇게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사람이에요. 그래서 ***님의 아이는 그냥 다른 집이랑 똑같이 엄마가 제일 좋은, 그런 환경에서 자랄 수 있었던 거예요. 대물림하지 않고 딱 끊어낸 거예요.
나를 안도하게 하는 말.
내 딸은 괜찮다.
지금 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계속 있어주는 걸 보면
나도 이제 좋은 사람이 된 거 같은 기분으로 살면 되지 않을까 하고 자신을 북돋아본다.
'엄마가 > 이것저것 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사신비 임서 (0) | 2025.12.02 |
|---|---|
| 해파리가 호수에? 속초 영랑호에 해파리가 잔뜩 있는 걸 보았습니다 (0) | 2025.06.11 |
|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가? 찾는 방법 (0) | 2025.04.02 |
| 책 좋아하는 아이 키우는 엄마 이야기 (1) | 2025.03.27 |
| 키친타올 vs 치킨타올 (0) | 2024.12.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