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수학에 나누기가 처음 나오게 됩니다.
먼저 나누기의 등분제와 포함제 개념 모두 익숙해지도록 아이와 공부를 해보고 있습니다.
아직 3학년 수학의 나누기는 어렵지 않아서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자기 자신으로 나누면 1
1로 나누면 자기자신이 나오는 것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0.
0이 문제입니다.
0 나누기 6은...
(아... 약간 헷갈리는데...)
0개를 6명에게 나눠준다고 생각하면
0을 나눠줘봤자 6명은 0개씩 받을 수 있겠죠.
그러니까 0인 건 OK.
그럼
6 나누기 0은...
6개를 0명에게 나누어 주면...
남편이 옆에서 보다가 6 나누기 0이 6이랍니다.
왜냐하면 6개가 있는데, 0명에게 나누어 주었기 때문에 6개가 그대로 남기 때문이랍니다.
저는 6 나누기 0이 일단 6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6 나누기 1이 6인데,
6 나누기 0이 6인 것은 이상하지 않냐며 반박합니다.
그럼 뭘까? 생각해보니
그럼 6 나누기 0은.... 0인 것 같습니다.
잘 모르겠는 애매모호한 것은 다 0으로 뒤집어 씌우기ㅡㅡㅎ
그런데 둘 다 땡.
ㅋㅋㅋㅋㅋㅋㅋㅋ
0으로 나누는 것은 답이 있지 않은
'오류'입니다.
그제서야 기억 속에 어렴풋이 떠오르는
등식이나 분수 등에서 양쪽에 같은 수를 곱하거나 나누어도 같다. 단, '0이 아닌 수'
뭔가 수학은 모조리 잊어버렸지만
잊혀지지 않는 그 말.
단, 0이 아닌 수.
그래서 저는 초등수학도 아이와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대학을 나왔는데, 초등수학이 새롭고 즐거운 이유는 뭘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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