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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여행가기

전남 신안 여행을 했어요. 아이없이 40대 부부 둘이서만...

by 수수해서 2024. 11. 23.

10대가 된 아이의 첫 여름캠프는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설레고 긴장되는 일이었습니다.

남편은 아이보다 더 신나보이더라고요(?)
아이 태어나고 처음!
10년만에!
아이 없이!
여행을 가는 거라면서요ㅎㅎ


서해의 노을에 꽂혀있던 남편이
주저없이 정한 곳은 바로 전북 신안이었습니다.

신안?..
소금?
정도밖에는 모르고 그냥 출발했습니다.

집에 아무 소금을 꺼내도 신안
신안


소금 = 신안 

신안 = 소금




1. 천사대교, 무한의 다리
천사대교를 지나 무한의 다리가 있는 해변으로 가봤어요.

<장점>
* 확 트인 뷰
*  그래서 사진이 멋지게 나옴
*  물빠진 바닥에 게, 게구멍, 게가 먹고 뱉은 동글동글 모래 등 잔뜩 볼 수 있음
*  새가 낮게 날기도 해서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음(새ㄸ 주의)
*  사람 거의 없음


누가 이렇게 이쁘게 자전거까지 딱 놔둬줬는지 그림 같았어요

 

 

 

1004의 00이 무한 표시로 되어 있네요,,

<단점>
*  해수욕 불가(낮1시 기준, 바다를 향해 300m를 걸어가도 바닷물에 도착 못하는 기분. 도착한 후 300m 걸어가도 발목만 잠길 듯한 느낌..)
*  쪄죽기 딱 좋음
*  타죽기 딱 좋음
*  매점 등 편의시설 일절 없음(컨테이너는 있는데, 문이 닫혀 있었어요)
*  사람 거의 없음



2. 신안 숙소, 엘도라도

SMALL


<장점>
*  8월에 바다뷰 방도 10만원대
*  방 뷰 좋은 편
*  룸 컨디션이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격 대비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숙소 입실하자마 바다가 반짝반짝거려서 방도 반짝거리는 기분


숙소 코앞이 해수욕?장

엎어지면 코 닿을 데

 

 

사람 거의 없는데 썬베드 3시간 2만원이었든가..여튼. 해운대도 3만원에 하루종일이었던 거 같은데ㅡㅡ



역시 서해라 노을 맛집

방에서 보는 뷰. 실시간 노을 원없이 볼 수 있었어요

 

 

숙소 단지 산책하며 돌다 찍은 사진인데 나름 그림 같은 풍경이에요~

<단점>
4층까지 방이 있는 듯한데 엘베 없어
숙소 내 식당은 비싼 편
(그나마 치킨이 1마리 2.3만원 정도라 가성비 괜찮았어요. 가격도 무난하고, 양 적지 않고, 뭔가 튀김옷에 깨가 들어간 고소한 맛이어서 생각보단~ 괜찮았어요.)
숙소 근처에 식당 전무(?)



3. 신안 해저 유물 매장 해역

<장점>
바다뷰는 과장 좀 보태서 사이판? 느낌 정도 나는 듯. 바다 넓고, 하늘 넓고, 사람 없고,
바다랑 하늘 경계도 모호하고
새하얀 구름이 몽골몽골해서 섬 느낌 납니다.

 

하늘이랑 구름 무엇

 

 

사진으로 보니 제가 봐도 참 멋지네요?ㅋ

 

섬 느낌 물씬

 

크 구름이랑 하늘 좀 보소


<단점>
해수욕 불가
쪄죽기 딱 좋음
타죽기 딱 좋음
매점 등 편의시설 일절 없음



4. 식당 없음
숙소 주변 차 타고 30분 내로 식당 찾기 힘듦.
차 타고 40분 나가서 중국집 다녀옴.(요긴 맛 괜찮았어요~)

거의 생명수 수준으로 맛나게 먹음

 



5. 염전
나도 소금이 될듯

 

 

* 총평 *
사실 8월이라 날씨가 너무 더워서 여행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어요.
혹시 꽃 피고, 단풍 드는 계절에는 여행하기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장소도 장소지만
이젠 나이 들어 한여름 여행은 자제하기로 했답니다ㅠㅠ 이번 여행으로 확실히 깨달았어요.
여행은 날씨가 5할, 음식이 3할이란 것을요!

40대 부부의 덥고 덥고 조금 굶주린 여행이었습니다.
신안 여행 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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