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이 되면 매주 받아쓰기 시험을 보게 됩니다.
어느 정도 수준으로 문제가 나오는지 공유해 볼게요.
이 글을 보고 있으실 학부모님들이
지금 당장 2학년 2학기 받아쓰기를 하신다면
(미리 한번 살펴보지 않는다면) 많은 분들이 백점 받기 힘드실 거라 자신합니다(?...)
맞춤법은 물론 띄어쓰기, 문장부호까지 칸에 맞게 쓰지 않으면
(당연히) 틀린 것으로 채점됩니다.
나무꾼... 나뭇꾼...
새떼... 새v떼...
메고 가는... 매고 가는...
떼쓰지...떼v쓰지...
질러댔지요... 질러v댔지요...
......
뭔가 글을 읽을 땐 다 아는 것들인데,
막상 쓰려니까 띄어쓰기도 헷갈리고, ㅐ/ㅔ도 헷갈리는 거 같고, 사이시옷도 들어갔는지 아닌지...
게다가 원고지 칸에 맞에 큰따옴표, 작은따옴표, 물음표, 마침표, 느낌표를 써야 하는데,
마침표와 큰따옴표는 한 칸에
물음표와 큰따옴표는 각각 한 칸씩 쓰는 거였...군요.
초등 2학년 받아쓰기인데 헷갈린다...
1학기와 2학기 받아쓰기 급수표를 비교해 볼게요.
제가 느끼기에 2학기는 1학기에 비해 확실히 양도 늘어나고, 헷갈리는 부분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아이가 1학기 때는 "다 맞는 아이들이 많아."라고 했었는데,
2학기 때는 "엄마, 근데 **이는 10점 받았고, **이는 20점 받았어."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그런 정도로 아이들의 점수대가 갑자기 확 바뀐 것은 아니지만
상황을 유추해 보면
1학기 때는 50점 이하로 받는 아이들이 많지 않았던 것 같고,
2학기 때는 100점을 맞는 아이들이 많이 적어진 것 같아요.
저는 받아쓰기 시험 보기 전날
1. 아이가 먼저 한번 읽어보게 하고,
2. 제가 부르면 아이가 받아적게 해보고,
3. 틀린 부분만 펜으로 표시해서 가방에 넣어주었어요. 시험 보기 전에 그 부분만 살펴보라고요.
항상 100점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따로 국어 문제집을 풀거나 글쓰기 같은 것을 전혀 하지 않는 것에 비해서는ㅋㅋ
나쁘지 않게 시험을 봐옵니다.
그래도 책을 좋아해서 꾸준히 읽고 있는 것이 도움을 많이 주는 것 같아요.
집에서 쓸 때보면
주로 띄어쓰기를 헷갈려 하는 것 같고요.
받침도 가끔 헷갈려 합니다.
받아쓰기는 당연히 100점?
직접 보니까 어떠세요?
당연히까지는 아닌 것 같죠^^
틀린다고 한숨 쉬거나 압박하기 보다는
엄마가 봐도 어려운 점이 있다고 공감해주시면서
받아쓰기 준비를 같이 해주세요^^
(우리도 종종 맞춤법 틀리잖아요ㅋㅋㅋ쉿ㅋㅋ)
평소 실력대로 보는 거야~하면서 아무 준비 없이 보는 것보다는
작은 시험이라도 시간을 내서 5분이라도 준비를 하는 게 좋다고 말해주는 게 좋은 거 같아요.
그렇다고 100점 맞기 위해 열번씩 쓰라든가
그렇게 말고요ㅠㅠ
가볍게 한번 읽어보고
헷갈리는 것은 표시해보자.라든가
엄마가 불러줄테니 한번 써볼까?
틀려도 괜찮아. 등등 따뜻한 말 많잖아요~
근데도 너무너무 싫다고 하면
엄마가 받아쓰기 시험볼테니 너가 불러줘봐~
그리고 채점도 해보라 그러면 아마 득달같이 달려들걸요ㅋㅋㅋㅋ
채점할 때 눈에 불을 켜고 엄마 틀린 거 잡아낼라고ㅋㅋㅋ
(네...경험담...ㅋㅋㅋㅋ)
혹시 남편에게 운전연수 받으신 적 있는 분이라면
내가 운전 버벅댔을 때 남편이 해줬으면~ 싶은 말투나 표정으로 아이들을 대해주세요ㅎㅎㅎ
우리 어린이들도 부모님도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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