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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여행가기

경상북도 청송 1박2일 여행 - 온천, 사과, 주산지, 99칸 한옥

by 수수해서 2022. 11. 11.

작년 가을에 처음 방문해 본 청송을 

올해 한 번 더 가보기로 했습니다.

 

달달하게까지 느껴지는 맑은 공기와

길가에 주렁주렁 사과가 달려있는 사과나무밭의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었거든요. 

 

이번 1박2일 일정은

 

[첫째날]

점심식사: 작은하늘농가레스토랑에서 사과돈까스

주왕산 대전사 방문

숙소 체크인 및 휴식(주왕산 온천관광호텔)

저녁식사: 주왕산가든에서 돼지갈비(★강추★)

 

[둘째날]

솔기온천에서 목욕(★강추★)

숙소 체크아웃

주산지 방문(★강추★), 주산지 입구에서 사과 구매(★강추★)

점심식사: 농가맛집두연에서 두부전골

송소고택 방문 + 카페 백일홍

 

 

 

이렇게 마무리하였습니다.

 

 

 

1. 청송의 식당과 맛집

작년에 방문했을 때 청송 맛집에 닭백숙집이 많이 검색되더라고요.

작년에 한번 가보고는 (남편은 닭백숙을 안 좋아해서...) 올해는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ㅋㅋ 

-> 맛은 중간 이상?은 되었던 거 같아요. 막 맛있다! 맛없다!로 인상깊지는 않았어요. 

 

올해 방문한 세 군데 중 첫 번째 식사를 한 곳은

 

작은하늘농가레스토랑입니다. 사과돈까스, 함박, 비빔밥을 먹었어요.

기대없이 가시면 그래도 여행지 와서 큰 실패없이 잘 먹었다고 생각할 것이고

(남편처럼ㅋㅋ) 큰~ 기대를 가지고 가시면 좀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

남편이 작년에 여기가 대박 맛집 같다면서 엄청 기대했는데, 영업 시간 끝에 가서 못 먹었거든요.

그래서 올해는 꼭 여기서 먹을 거라고 다짐을 하더니 먹고 나서 말이 없어졌어요^^;

사실 저는 비빔밥에 미역국 먹고, 아이가 주문한 달달한 사과소스 뿌려진 돈까스도 같이 먹고 배 두드리며 나와서 딱히 불만족스럽거나 하진 않았어요.

 

저녁 식사는 주왕산가든에서 돼지갈비를 먹었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ㅋㅋ 꼭 가서 드셔보시라고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작년에도 갔고, 올해도 갔고, 다음에 청송을 간다면 또 갈 집입니다.

 

다음 날 점심을 먹은 농가맛집두연은

음... 

직접 만드시는 두부가 들어간 두부전골을 시켰는데,

직접 만들어서 그런가 두부가 맛있긴 한데... 두부전골인데 두부만 맛있고, 전골이 맛이...

떡갈비는 12000원인데... 노코멘트해야 할 것 같아요.

반찬은 건강해질 것 같은 맛이었긴 했습니다.

 

 

주왕산 대전사 가는 길. 사람이 많이 몰리는 때에 가면 멀리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야 해서 조금 많이 걸어가셔야 해요.

 

 

대전사 올라가는 길에 상점에서 물건이나 먹거리들을 팔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대전사는 입장료가 있어요. 어른 두 명에 아이 한 명이 만원입니다.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타종하는 데 얼마, 수험합격 기원 향 피우는 데 얼마, 기와에 소원 적는 게 얼마, 또 뭐가 얼마. 이렇게 돈 내고 소원 비는 곳이 입장료 내고 들어가자마자 바로 빙 둘러싸듯이 여러 개가 나와서 약간 당황스러웠어요ㅎ

 

 

 

 

 

저녁으로 먹은 돼지갈비입니다. 청송 가시거든 주왕산가든 꼭 가세요. 밀키트도 맛있더라고요. 한돈이고, 1인분 16000원입니다. 공깃밥은 2천원이라 좀 비싼데, 된장찌개는 무료예요. 채소는 셀프바 이용하면 되는데, 엄청 신선... 채소가 이렇게 달고 아삭아삭하다고?하면서 계속 먹게 됩니다. 쌈장도 맛있어요.

 

 

주왕산 온천관광호텔. 이름은 호텔이지만 호텔이라고 생각 안 하시는 게 마음에 좋을 것 같아요ㅋ 그런데도 이 호텔에 묵었던 이유는 온천수 때문이었습니다.

 

호텔 앞에 바로 솔기온천(여탕은 사실 그냥 좁은 동네 목욕탕 정도 수준이에요. 남탕은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ㅋ 인터넷에서 솔기온천 사진으로 봤을 때 꽤 넓어보이던데 여탕은 확실히 아니에요...)이 있는데요.

여기에서 나오는 물이 전국에서 유명한 온천수라고 합니다.

물이 정~~~말 부들부들해요.

린스 탔나? 싶은 정도고요

 

그런데 이 호텔 목욕탕을 이용하지 않아도 호텔 욕실에서도 같은 물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숙소에 묵으시면 굳이 목욕탕 안 가셔도 됩니다.

같은 물이니까요^^

딸아이는 계속 비눗물이 다 안 닦인 느낌이 난다고 약간 불편했다고 할 정도로 미끌미끌한 물이 나옵니다.

 

숙소의 객실이 앞쪽 라인, 뒤족 라인으로 나뉘는데

앞쪽 라인 객실은 욕조가 없고 샤워부스만 있습니다.

뒤쪽 라인 객실은 욕조가 있습니다.  앞쪽 라인이 트여있는 뷰라고 하는데...

딱히 뷰...랄 게 없습니다ㅎ 그냥 욕조 있는 곳에서 온천수 틀어서 편안~하게 목욕하면 좋을 것 같아요.

 

 

 

주산지 올라가는 길. 약~간 언덕인데 딱 걷기 좋은 길이에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왔는데 역시 또 좋았어요.

 

농업용 저수지로 만들었다는데, 아무리 심한 가뭄에도 한번도 마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가을이라 단풍 보고 걷기 좋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주왕산 대전사보다는 주산지가 좋았습니다.

 

 

 

 

볼 때마다 신기한 물속에 있는 왕버들...

 

 

 

 

주산지의 비문. 걷는 길 곳곳에 있는 설명도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너무 길고 전문적으로 설명을 해두면 잘 읽게 되는데, 딱 적당한 글밥으로 쓰여있네요ㅋㅋ

 

 

 

평화롭고 따사로운 햇빛이 있는 주산지입니다.

 

 

 

송소고택을 방문하면 바로 옆집이 카페입니다. 카페인과 비타민을 먼저 충전하고...

 

 

 

역시 작년에 방문했던 고택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작년에는 한적하게 구경을 잘 했는데, 올해는 공사중이더라고요.

 

 

은행잎이 떨어져서 담장 뒤에도 쌓이고, 바닥에도 쌓여있어 포근하게 보였어요.

 

 

주산지 입구에서 사과 파는 할머니께 여쭤보니

사과나무에 사과가 주렁주렁 열린 걸 보려면 11월은 좀 늦다고 하셨어요.

청송이 일교차가 커서 사과를 일찍 딴다고 10월에 오면 볼 수 있을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단풍도 떨어진 곳들이 많아서 내년에 다시 오게 되면 

올해보다는 조금 서둘러서 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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