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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읽고,공부하기

서예를 배우는 중입니다

by 수수해서 2024. 4. 21.

아이가 초등 저학년을 벗어나자마자
바로 내 갈길(?)을 찾아봅니다ㅎㅎ

완벽한 내향인이 가질 취미가 뭐가 있을까 찾아보다가
서예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작년 가을에 주 1회로 가볍게 배우며 시작했는데,
몇달을 해도 지겹지가 않고
오히려 점점 재미가 있길래
올 봄부터 좀더 글씨를 많이 쓸 수 있도록 서실로 옮겼습니다.

먹을 갈고
붓을 다루고
종이를 접고


"나 요즘 서예 배워~"
"왜?"
"재밌어~"
"...왜?"

친구들은 이런 반응이지만ㅋㅋㅋ
정말 앞으로 내 취미는 딱 이거다!
싶은 기분이 듭니다.




처음엔 번지는 것 조절도 참 힘들었어요. 굵기가 이랬다 저랬다 할 뿐만 아니라 아예 글자가 큰 점처럼 되기도 했습니다.



글씨는 말할 것도 없고 지금도 여전히 먹물 번지는 것조차도 완벽히 조절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석고문>을 지금 절반 이상 쓰고 있는데도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넘나 이상하게도 재밌네요.

집에서는 먹갈고 종이 펴고 뭐 그런 것이 번잡스럽고 잘 되지 않아서
몇 번 하다가 그냥 책 펴고 노트 펴서 펜으로 모양 익히며 써보는 정도로만 해보고 있어요.


글씨인지~ 그림인지~모르게 귀여운 전서ㅎㅎ



혹시 완벽한 내향인이시라면...
서예
한 번 시도해보세요


*서예 배울 수 있는 곳과 대략의 비용
1. 가까운 주민센터나 복지관
주1회, 1분기에 5~6만원 내외

2. 서실
월 15만원 내외(시간 및 요일 자유로운 편)

3. 유튜브 서예 채널
무료. 또는 유료 수업 월 구독 2~3만원대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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