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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뚝딱뚝딱뚱땅뚱땅스윽스윽

한자 카드 (사고 싶은데 안 팔아서 직접) 만들어 봤어요 - 명함용지, 한글 프로그램, 프린터

by 수수해서 2024. 12. 2.

분명 작년 이맘때 지마켓에서 한자카드를 샀는데
올해 다시 들어가니 없어졌어요!!
살 때 한꺼번에 다 샀었어야 했었었어ㅠㅠ

이거예요. 제발 다시 팔아주세요ㅠㅠ



한자 카드 대부분은 어문회 기준 급수로 돼 있어요. 제가 산 카드 역시 그랬고,
8급부터 6급 배정한자까지 사두었습니다.

그런데 공부는 대한검정회 기준으로 하다보니
이빠진 카드가 몇 장이 있더라고요.
그래도  뭐 몇 장 정도는 없어도 괜찮아~ 하다가
잃어버리는 카드가 더 생기고,
5급, 준4급 한자를 하려니 추가로 필요한 카드가 점점 많아졌어요.
 
 
 
<문제 해결 1> 인터넷에서 한자 카드 검색
검색을 시작했지만 인터넷 쇼핑에서 자취를 감춰버린 한자카드들.
(한 개 상품이 검색이 되긴 하는데, 그 카드는 한자와 훈음이 같은 면에 있더라고요ㅠㅠ
저는 한자가 앞면에, 훈음이 뒷면에 있는 카드를 원하거든요.)


<문제 해결 2>  새 상품이 없으면 중고라도
알라딘에서 중등 배정한자 카드를 사봅니다. 
크기만 왕 크고, 튼튼하기만 왕 튼튼하고,
다시 빠진 한자들 속출...
 
 
<문제 해결 3> 자체 제작
도저히 안되겠다.
없으면 만들자.

1. 알리에서 카드 모양 용지를 삽니다.

명함종이 100장에 1800원. 알리치고 안 싸지만 할 수 없음.

*알리 명함 용지 사용 후기
기존 카드랑 R값이 달랐어요.
기존 카드 종이는 약간의 탄력이 있는, 종이에 코팅 처리가 된 느낌인 데 반해, 종이 느낌이 더 강해요.
기존 카드 종이는 한 장씩 재단한 느낌인 데 반해, 사각형 종이를 모아서 한꺼번에 코너 재단을 한 듯해요.
(한 장 한 장 놓고 보면 티가 많이는 안 나는데, 종이를 쌓아두고 보면 코너가 아주 매끄럽지는 않아요.)
 
*국산 명함 용지는 안 사봤지만,
100장에 3600원 내외, 배송비가 붙어요.
 

2. 한글에서 표를 만들어 입력합니다.

기존 카드랑 같은 크기로 표 만들고, 한자 입력하고, 테두리, 음영 설정

 

3. 먼저 복사용지에 1장 임시로 프린트 후, 자리에 맞춰 카드 모양 용지를 붙입니다.

 

4. 프린트(를 하며 프린터 내부에서 씹히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안 걸리고 잘 뱉고 있습니다.ㅋㅋ


5. 기존 카드 vs 만든 카드

왼쪽이 기존 카드, 오른쪽이 프린트한 카드



획순은 입력이 어려워 패스하고 나머지만 비슷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모자란 카드 딱 맞게 채운 뿌듯함과 
이걸 내가 왜...라는 현타가 동시에 오는 작업을 마치며 
오늘의 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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