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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이것저것 쓰기

키친타올 vs 치킨타올

by 수수해서 2024. 12. 27.

일단 가볍게 웃음을 머금고 글을 써봅니다.

 

종종 우리 어머님들이

키친타올을 치킨타올로 발음하시는 거... 들어보셨죠?ㅋㅋ

 

사실 뭐 영어 단어인데다

키읔이나 치읓이나 센소리가 연달아 나와 비슷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근데 헷갈릴 정도는 아닌 거 같다가도

얼핏 들으면 웃기고ㅋㅋ

이런 복잡한? 느낌 다들 느껴보셨을 거예요ㅎ

 

어릴 땐 이해가 잘 안 됐던 이런 대충 말하기? 단어 실수?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늘어나더라고요.

 

그 뭐더라... 그거 있잖아.

 

이런 말이 늘다가 결국은 단어를 잘못 고르곤 합니다.

 

 

1. 꿈보다 생시

 

"꿈보다...그 뭐지 꿈보다... 그거 있잖아... 아 생시!"

응? ㅡㅡ?

 

얼핏 그냥 지나갈 뻔ㅋㅋㅋㅋ

 

'꿈보다 해몽' + '꿈이야 생시야' 버전 = 꿈보다 생시

 

이런 날은 하루종일 배아플 때까지 웃게 됩니다ㅋㅋ

 

 

 

2. 넌 참 칠면조같아

이런 단어 실수가 있는 날은 어김없이 소환되는 

'칠면조'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회사 후배가 해줬었던 이야기인데요, 회사 후배의 어머니께는 패션 감각이 뛰어난 친구분이 있으셨답니다.

만나는 날 어김없이 친구분이 멋지게 차려입고 오자 칭찬을 해주고 싶었던 회사 후배의 어머니께서는

 

팔색조를 떠올리기에 1이 부족한 칠을 떠올리셨고

결국

 

"넌 참 칠면조 같아."라고 하셨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넘게 저의 웃음 버튼이 된 칠면조 에피소드입니다^^^^^)

팔색조에서

 

 

 

칠면조로...

 

 

 

 

3. 오타

예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담당했던 저자분께 원고 입고 관련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앞에 간단히 인사를 하고

 

오늘 원고 주실 거죠?

 

라고 분명히 보냈습니다?

 

답장이 왔고, 제가 보낸 문자를 다시 읽어보니

 

 

오늘 원고 주실 거요?

 

 

라고... 

오타가 어쩜 저렇게 절묘하게... 진심이 묻어나게...

 

바로 사과 문자 보냈습니다.

 

 

 

 

오늘 기록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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