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4개월 전이라면, 한 단어가 되는지 그리고 언어 이외의 몸짓 의사소통이 되는지 확인해 보세요.
아이들은 태어나서 손짓, 눈짓, 표정 등으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그러다가 돌 즈음부터는 한 단어씩 말하고, 또 몇 개월이 지나면 두 단어 혹은 짧은 문장을 말하곤 하는데요,
만 1세때까지는 아이들마다 언어 발달의 속도 차이가 조금 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마다 차이가 난다 하더라도
평균적인 언어 발달, 혹은 최소한의 언어 발달을 확인할 수 있는지표가 있습니다.
2. 24개월이 넘으면, 두 단어를 붙여서 말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24개월(만2세)에 두 단어를 붙여서 말하면 언어에 문제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엄마, 물."
"이거 시러."
"까까 마시써."
정도도 두 단어가 붙은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24개월이 넘었는데, 두 단어가 붙어서 나오지 않는다면 언어 지연의 종류를 구분해 보세요.
언어 발달의 지연이 걱정되어 검색을 할 때에는
24개월 즈음에도 두 단어가 붙은 말이 안 나오고 있기 때문일텐데요.
천근아 교수님이 말씀하신 언어발달지연의 세 가지 종류를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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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순 언어 지연 <- 다른 사람의 말은 거의 이해하는데, 말만 늦어진 경우
2. 발음에만 문제 <-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도 하고, 말도 하는데, 발음이 부정확한 경우
3. 수용성 언어장애 <- 이해가 잘 안 되면서, 말도 늦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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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 3번인 수용성 언어장애가 자폐스펙트럼과 가장 많이 혼동되는데요,
3번에 해당된다 하더라도 <부모의 얼굴을 살피거나> <분위기 파악>을 한다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수용성 언어장애인지 자폐스펙트럼 장애로 인한 언어지연인지는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정확할텐데요.
말이 느린 것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반응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날 경우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문제가 없다면 없는대로 좋은 일인 거고
혹시 도움이나 개입이 필요한 경우라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좋으니까요)
* 말투가 기계적이고 단조롭거나
* 말을 하더라도 대부분 명사로만 말을 하거나
*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으면 부모의 팔이나 손을 잡아 끌어오거나
* 눈마주침이 짧고, 일방적이거나
* 이름을 부를 때 반응하는 횟수가 지나치게 적거나
* 고집하는 자신만의 의식이 지나치거나
*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하고 질문을 그대로 따라한다든가
* "이건 뭐야?"라는 질문에는 대답하지만, "이건 어때? 좋아? 무슨 맛이야? 맛있어? 이거 줄까 아님 이거 줄까"와 같이 답이 여러 개인 열린 질문에는 거의 대답하지 못하거나
* 바닥만 보면서 돌진하거나
*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것-돌아가는 바퀴, 차창 밬 풍경, 반짝이는 등-을 멍하니+오랫동안 쳐다보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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