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자기가 처한 상황이나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말 또는
그런 방향으로는 생각지도 못해본 말을 들었을 때
아!!! 하고 무언가가 번뜩,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같은 말도 계속해서 반복해서 듣다보면
아무래도 감흥이 덜하게 되곤 합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
그다지 특별한 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계속 좋은 느낌이 드는 말이 두 가지가 있어요.
그건 바로...
<생각에 관한 생각>과 <공부에 관한 공부>입니다.
... 좀 김빠지는 말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도 이 두 말을 좋아하는 이유를 생각해 봤어요.
생각이라는 두 음절의,
한 단어로 표현되는 '그것'은
너무나 거대하고 방대하고 대단해서
생각을 하면 곧 생각에 깊게 빠지게 되어
생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무엇에 대한 생각.
에~ 대한 생각!
이라는 것만 떠올려도 그 자체만으로도
생각의 굴레나 수렁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일이 많았어요.
특히 육아를 할 때 아주 유용했습니다.
아이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주로 고민)을 하기 시작하면
두려운 마음이나 생각 속으로 속으로 점점 깊이 빠지기가 쉽더라고요.
그럴 땐
아이를 생각하는 엄마.
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겁니다.
한편으론 자연스럽고 당연하면서
한편으론 조금만 지나면 전혀 걱정할 게 아닌 걸 지나치게 걱정하고 있다는 생각이 금방 듭니다.
약간 남의 시선?으로 볼 수 있는 느낌이랄까
좀더 진정하고 바라볼 수 있게 된달까
여튼 그런 효과가 있었어요.
공부도 마찬가지였어요.
공부의 내용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공부 그 자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니
일단은 제가 화가 덜 나서 제 자신에게 좋더라고요.
혹시 너무 힘들거나 괴로운 일이 있을 땐,
우리 학교 다닐 때 배웠던 '액자 구성' 기억나시죠?
소설 안에 소설, 이야기 안에 있는 또다른 이야기 형식 그거요ㅎㅎㅎ
밑져야 본전이니
생각에 대한 생각.
공부에 대한 공부.
한번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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