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생일에 후원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여
여기저기 둘러보았습니다.
먼 나라의 아이 한 명을 지정해서 일대일로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
생일파티 비용을 모아 조금 어려운 아이들의 생일파티 모습을 사진 등으로 받아 보는 것,
솔직히 이렇게 눈으로 보이는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아이에게 드러내어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여기저기 찾아보는데 기부 단체가 너무너무 많더라고요...
게다가 수수료? 부분의 문제라든가...
지출 내역 공개 거부라든가...
후원하던 아이가 이사를 가면 후원 불가 지역이 되어 후원이 끊긴다든가...
(저는 이런 것들도 이해가 잘 가지 않더라고요...)
술 마시는 회식 자리 논란 등등...
뭔가 들리고 보이는 것들이 많아 괜히 기분이 시끌시끌하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을 차분히 하고 다시 생각해보니
후원이나 기부는 아직 "저"의 만족이고, "저"의 감사의 표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그래서 아이에게 보여지는 것보다
엄마가 만족할 만한ㅋㅋ 곳에다가 기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엄마가 너의 생일이 기뻐서 기부를 했다고 함께 이야기하고,
기부 내용을 같이 보는 정도만으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스님이 하신 말씀 중에 제가 육아의 제 1원칙으로 생각하는,
육아를 꿰뚫는 아주 간단한 진리의 문장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특성은 따라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기부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제가 기부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이야기 나누다 보면
"나도 해볼래."라는 말이 언젠가는 나오거나ㅋ
그렇지 않더라도 마음 구석 어딘가라도 남을 돕는 마음의 새싹이라도 돋아나 있을 거라 믿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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