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저찌 우연한 기회에 방문하게 된 청송이었습니다.
서울 쪽에서 출발하면 차로 3시간 남짓이라 상당히 애매~하게 먼 거리.
청송에만 있는, 눈에 띄는 관광지는 주산지 정도?
였던,
저희에게는 평범해 보이는 여행지였던지라 가볍게 한 번 정도 방문해 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후로 3~4번 정도 더 방문하게 되었어요.
1. 공기
청송으로의 첫 번째 여행에서
도착하자마자 경험한 것 중에
저에게 아주 강렬한 인상을 준 것이 바로
공기.였습니다.
공기?? 음?? 뭐야 그겤ㅋㅋㅋ 싶기도 하겠지만...
그냥 산에 가면 산 특유의 산 냄새가 있는 것처럼
청송은 그냥 웬만한 길에서도 공기 자체가 맑아서 달게 느껴지더라고요.
청송군에서 밀고 있는 수식어가
<산소카페 청송>거든요^^;
내용은 300% 동의하나 '산소카페'라는 이름은 어떻게 좀 바꿨면 싶어요.ㅎ
2. 사과가 주렁주렁
몇 년 전 처음 청송에 방문했을 때
길가에 아무렇게나(?) 손 뻗으면 닿을 곳에
사과나무가 있는 곳이 많았어요.
그냥 걸어다니는 길가에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있어서 손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요.
가을의 파란 하늘과 바알간 사과가 기분을 묘하게 만들어주었어요.
(올해는 많이 보질 못했어요..)
3. 소노벨+온천
청송 소노벨을 숙소로 잡았는데,
숙소가 생각보다 쾌적했고,
청송이 온천이 유명한 줄 모르고 갔는데, 숙소 욕실에도 온천물이 나오고, 숙수에 따로 운영하는 목욕탕도 잘 되어 있더라고요.
미취학부터 저학년 아이들이 놀 공간도 있고, 숙소에서 진행하는 사과 요리(키즈)나 불멍 등 프로그램들도 있어서 좋았어요.
4. 의외의 맛집
처음 남편이 검색했을 때는
"뭐야 청송엔 닭백숙밖에 없나바."했어요.ㅋㅋ
4-1.
그런데 88식당이 허영만님이 다녀간 곳이라길래 한번 가봤는데, 닭백숙 안 좋아하는 남편도 잘 먹고, 딸래미도 김치랑 같이 잔뜩 먹더라고요.
원래 닭백숙 좋아하는 저는 물론 넘 맛있게 먹었고요.
4-2.
저녁은 소노벨 앞에 있는 주왕산가든.
돼지갈비 안 좋아하는 저도 돼지갈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야채들도 아주 달고 아삭해서 기본적으로 과식을 하게 됩니다.ㅎㅎ
(카톡 채팅방에서 종종 주문해서 먹는 집입니다♡)
4-3.
수원 식당은
주왕산, 소노벨 숙소 등과는 멀리 떨어진 청송시내?쪽입니다. 차로 40분정도 떨어진 듯해요.
고기잡내 하-나도 안나고
고소하고 보들보들 맛있어요 ' ㅠ')
그릇들고 국물 마십니다ㅋ
확실히 여행은
날씨가 좋고
음식 맛있으면
호감도가 급상승하는 듯해요.
청송 여행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아이와 > 여행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도 원주 구룡사에 얽힌 이야기 - 九龍寺일까 龜龍寺일까 (4) | 2024.11.12 |
---|---|
경기 여주 루덴시아 테마파크 - 11월에 미리 크리스마스 (8) | 2024.11.11 |
가을 제주도 여행 (1) | 2023.10.03 |
전남 여수 5살, 10살과 함께한 여행 - 맛집, 바다가 보이는 카페, 아쿠아리움, 유월드 다이노밸리, 키즈카페, 테디베어 뮤지엄 (1) | 2023.08.16 |
경북 문경 1박2일 벚꽃 여행 (0) | 2023.04.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