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부터 한국사 배경지식에 접근하기 좋은 것이 바로 박물관, 유적지를 방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이 쉽습니다.
(시작부터 찬물 끼얹기.ㅋㅋㅋ)
역사에 관심이 많고 좋아라하는 아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보통의 아이들은 역사에 관심이 없습니다...
유적지? 따분합니다.
박물관? 지루합니다.
이럴 때 다시 도를 닦는 마음으로
우리 애가 뭘 좀 배워오면 좋겠다는 마음을 다~~ 내려놓고(아 못 내려놓겠어ㅠㅠ <-진실된 내 마음)
스탬프 찍기,
사진 찍기,
기념품 샵에서 뭐 하나 사주기,
박물관 안에서 제일 마음에 유물이나 그림 중에 하나 따라 그리면 아이스크림 사주기,
등등으로 그냥 그 공간에 들어가서 시간을 보내기만 해도 고맙다고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내봅니다...
그렇게 저학년을 보내고 나니
중학년 년 쯤 됐을 때
"박물관 갈래?"
"음.... 그래~" 정도의 대답은 나옵니다.ㅋ
(벌써 아이 친구들 중에는 박물관 갈래?라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놀랍게도
아주 미세먼지처럼 조금씩이지만
어? 나 저거 책에서 봤는데?라든가
아주 잠깐이지만 유심히 쳐다본다든가 하는 순간이 늘어나더라고요.
그래 크고 있구나ㅠㅠ
여튼 그래서~ 이번에는 가까운 곳에 있는 서울 강동에 유적지를 다녀왔습니다.
한강 주변에 살았던 신석기인들의 집터가 있는 곳입니다.
깨끗하게 관리를 잘해놔서인가...
트인 공간에 나무와 잔디가 있어서 그런가...
날씨가 좋아서인가...여기가 서울이어서인가...
캠핑이 유행이어서인가...
좀 좋아보이네?ㅋㅋㅋㅋ 텐트려니 생각하면 여기 살 수도 있겠는데? 싶었어요.ㅋㅋㅋㅋㅋ
실제 크기보다 더 크게 만들어서 들어가볼 수 있네 만든 움집도 있었습니다.
지푸라기를 늘 부여잡고 사는 엄마는 박물관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이곳에 방문하기 전 계획을 마련해 둡니다.
1. 신석기 유물 그림이 나온 책을 한 권 주고,
2. 박물관에 가서 이 책에 있는 유물이랑 똑같은 거 찾으면 도장을 찍어줄게.
3. 도장 다 모으면 선물 줄게.
했더니 열~심히 똑같은 거 있나 없나 찾으러 다니더라고요. yes!!
암사동 유적지 내에서 체험 프로그램도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어요.
신석기 요리하기, 신석기 도구 만들기, 화살 쏘기 같은 것들이 있어 다양합니다.
암사동 유적지 어린이 프로그램 신청 링크
https://sunsa.gangdong.go.kr/site/main/edu/program/EXPERIENCE/CHILDREN/list
서울이라 접근성도 좋고,
입장료도 어른 500원, 어린이 300원이라 부담없고요ㅎㅎ
이상 주말에 가볍게 다녀올 수 있으면서, 지식도 쌓고, 산책도 할 수 있는~ 암사동 유적지였습니다.
* 초등 한국사에 도움이 되는 영화, 유튜브 활용하기
https://soso-soo.tistory.com/m/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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