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아이와 함께
코엑스에서 개최한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학교에는 미리 체험신청서를 제출해두고,
평일 아침에 여유있게 9시 넘어 집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 입장료
미리 네이버에서 표 두 장을 예매해 두었어요.
어른 7천원
아이 3500원
얼리버드 2차 가격인데 원래 책정된 입장료는 어른 1만원, 아동 5천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입장료가 좀... 저렴하지는 않네?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돈 쓰러 가는데, 입장료를 왜 내야 되지-_-? 뭔가 안에 들어가서 책을 사면 '혜택'이 좀 있을라나?
라는 마음으로 입장을 하였습니다.
▒ 아동 도서(창작) 출판사 비중
생각보다 인터넷에 서울국제도서전에 대한 정보가 많지는 않아서
아이들 책이랑 어른 책 비중이 어떨지 잘 감이 안 오더라고요.
아이가 볼 책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고 기대치를 낮추고 가서인지
제가 느끼기엔 아이랑 같이 다니면서 책도 보고, 구매하기에 충분한 정도였어요.
그림책부터 줄글책까지, 돌아다니며 볼 만한 책들이 꽤 있었습니다.
각 출판사 부스마다 소소한 이벤트-뽑기 등들도 하고
책 구매 시 소소한 굿즈들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모든 것이 소.소.소.소.했지만 아이는 아주 즐거워했어요.....ㅋ
그리고 전천당!ㅎㅎ
길벗 출판사는 아예 전천당 부스로 세팅을 해놨더라고요.
베니코 옷으로 갈아입고 사진도 찍을 수 있게 해놨어요. 딸램도 멀리서 이 부스가 보이자마자 달려가더라고요ㅋㅋ
아쉽게도...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님 책이 신간까지 다 있어서; 살 책은 없었습니다...
▒ 아동 도서(창작 외) 출판사
아무래도 유교전 등에 비하면 학습 쪽 출판사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키출판사, 용선생 등이 있어서 둘러볼 수 있었어요.
키출판사는 현재 집에서 보고 있는 책들도 많고, 잉글리시버스에서 강의도 듣고 있기 때문에
익숙하기도 하고 제가 좋아라 하는 출판사라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아 과학 실험 키트 코너가 있어서
현미경 하나 집어왔는데,
책이랑 같이 있는 줄 몰르고 샀는데ㅋㅋ 집에 와서 보니 책도 같이 있어서 갑자기 득템한 기분^^;
재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밖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들어와서 구경을 좀 하다가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필요한 책들 좀 보고 구매하니 20만원은 금세 넘어갑니다.
▒ 별마당 도서관
택배로 처리한 책들 이외에도
손에 들고 있는 책들과 소소한 사은품들을 양손에 들고 있어서
별마당도서관을 갈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별마당도서관 바로 옆을 지나가고 있는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는 바람에 여기로 피신했습니다ㅎㅎ
▒ 총평
다녀와서도
왜 입장료가 있어야 되지?... 그리고 왜 이렇게 입장료가 비싸지? 하는 의문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으면 책값이 좀더 저렴한가?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책 정가에서 10% 할인해주는 게 다이거든요.
거기에 플러스 미미미세한 사은품...
(아이는 좋아했습니다...ㅋ)
단순 계산으로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책을 10만원어치를 사면
정가에서 10% 할인이니 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입장료가 만원이니까 10만원어치 책을 사면 정가 그대로 책을 사는 것과 같게 되어요.
게다가 같은 출판사에서 3만원, 5만원 이상이 아니면 택배도 안 되니까...
그리고 한 군데에서는 책을 5만원을 넘게 샀는데
택배가 안 된다고-_-해서 그냥 들고 가려다가 너무 무거워서;
다시 돌아가서 착불이든 뭐든 택배 처리해달라고 했는데,
떨떠름하게 그냥 보내드릴게요라고 말한 곳도 있었어요.
또 다른 곳은 도서전 첫 날 책을 구매했는데, 택배는 도서전 끝나고 발송해 준다고
다음 주에 발송되는데 괜찮냐고 하더라고요.
14일에 샀는데, 19일인 오늘... 발송은 해줄라나 몰겠어요;
그러니까 택배도 편하지만은 않았어요.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사면 얼마나 편합니까? 쿠폰 주지, 10% 할인해주지, 5% 적립해주지, 1만5천원만 넘게 사면 다음 날 현관문 앞에 갖다주지, 서평 쓰면 포인트 적립해주지)
아이와 한 번 정도 경험 삼아 다녀오기엔 좋아요.
가서 책을 구매할 필요는? 저는 없어보입니다. 굳이?...라는 생각뿐...
책 구경과 구입은 별마당도서관이나 오프라인/온라인 서점에서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택배 안 보내준다고 해서, 무거운 책 들고 구경하다가 목 아프고 어깨 아파서 화난 아줌마 후기였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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