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연결되니 차례대로 보셔야 해요.
애 책 사나르다 본인이 자주 꽂히는 40대 엄마입니다.
이번에 제가 꽂힌 책은 글 없는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세 권이 연작 형태로 나와있어요.
영어로 제목이 쓰여 있지만
글 없는 그림책이니 전혀 부담이 없어요^^^^
한국에서 아이들 책이 하드커버로 많이 출판되는데 외국서적은 페이퍼백으로 많이 출간되어요. 초판 하드커버가 잘 팔리면 보급판으로 페이퍼백책도 만들어주거든요. 이렇게 글 없는 그림책을 구매할 경우 원서 페이퍼백을 많이 애용해 보세요. 하드커버에 비해 부피도 조금 작아서 좋아요.
칼데콧상을 받았고, 뉴욕타임즈에서 마스터워크라고 평가했다는 걸... 책 다 보고 발견했어요ㅎ 상 받음 다 좋은 작품인가?는 몰겠지만 이렇게 거꾸로 느껴보니 역시.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림책은 면지나 속표지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렇게 집중해서 뭔가를 찾으려는 마음만 있으면 그림책을 100%즐길 자세가 완료된 거 같아요. 일단 이 속표지에서는 그림의톤이 세피아인데 새장처럼 보이는 파란 부분과 여자아이가 타고 있는 킥보드만 빨간색이네요. 여자아이는 어딘가로 향하고 있는데 파란 새장은 눈치채지 못한 거 같아요.
킥보드를 타고 도착한 곳은 어느 건물의 현관 계단입니다. 왜 안 들어가고 있는 걸까요?
아... 엄마에게 가봐도, 아빠에게 가봐도, 언니에게 가봐도 다들 바빠보입니다. 아니 정말 바쁜지는 알 수 없어요. 그러나 소녀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 시간을 보낼 생각은 없어 보여요. 소녀는 엄마랑은 킥보드를 타고 싶고 아빠랑은 연을 날리고 싶고 언니랑은 공놀이를 하고 싶었지만...
방에 홀로 있게 됩니다.
?
주섬주섬,,
지이익
헉ㅋㅋㅋ
다음 이야기 너무 궁금하시죠ㅋㅋ
안 알랴줘여^^;;
모르고 봐야
더 감동하고
더 집중할 수 있으니까
저는 그 짜릿한 기쁨을 빼앗고 싶지 않습니다.
어른이 읽는 그림책?
그런 게 어딨냐고 그림책을 읽는 나이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데!
라고들 하지만 솔직히 그림책 대다수가 유아용으로 많이 나오기 때문에
갑자기 아무 그림책이나 사서 읽는다고
다 힐링되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건 아니잖아요.
이 책은 40대 아줌마의 강추 그림책입니다.
그림도 아름답고
스토리도 흥미진진하고
환상적인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요.
모든 그림책을 내 돈 주고 사서 보는 후기입니다...ㅎ
책 협찬 받는 게 40대에 이루고 싶은 꿈입니다.허허,,
40대 안 되면 50대까지 기대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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