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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여행가기

경기도 광주 천진암 성지(입장료 X)

by 수수해서 2022. 4. 20.

한국의 천주교는 선교사 없이 자생적으로 신자들이 생겨난, 세계에서도 유래가 없는 굉장히 특이한 경우에 속한다고 합니다.

천진암 성지는 한국의 천주교가 생겨난 곳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친정엄마가 자주 다니시는 곳이기도 하고

딸램이 보는 책에 정약용, 정약전이라는 이름이 나오기도 해서

겸사겸사 한번 천진암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책 제목, 표지로 봐서는 판타지 장르인데ㅋㅋ

정약전이 정말 나옵니다...ㅎ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어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간단하게 방명록을 작성한 후 언덕을 올라갑니다.

​​

주차장에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자 이제... 언덕을 올라가 봅시다ㅎㅎ

한참 올라온 후 밑을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나무의 잎 색이 은은하고 포근포근하게 느껴집니다.

드디어 다 올라왔습니다.

지도가 있고요...

가운데 넓은 잔디가 있고, 작은 개울에 올챙이들도 있고, 자그마한 튤립 정원도 있습니다.

일요일 오후 3시쯤인가 방문했더니 위쪽의 성당은 문이 잠겨있더라고요.

성당 앞에 성모상과 십자가상이 있었는데, 딸램이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이 분은 하느님이야?

손에 저게 박힌 거야?

그럼 죽은 거야?

그런데 눈은 감고 있는데, 입은 약간... 웃고 있는 것 같아.

하느님...은 아닌데 하느님과 같은 존재이긴 한데... 음... 하느님 아들?이라고 할까?

응...(사람들이 박았다고 말 못하겠;;)

돌아가셨지만 돌아가신 게 아니긴 한데...

사람들을 대신해서 벌을 받으셨는데, 그게 행복하시...

아... 어려워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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