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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좋아/그림책,만화책

한글날 읽을 그림책 세 권 추천

by 수수해서 2022. 9. 28.

초등 저학년을 위한
한글날 읽을 그림책 세 권 추천을 해볼게요.

한글날에 읽으면 좋을 책 세 권입니다.



먼저 <태극기 다는 날>
일단 저는 이 책을 구매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짜고짜 강매의 느낌으로다가ㅋㅋ)

왜냐하면 일년 중에 태극기를 다는 날이 생각보다 자주 돌아와요.
그런데 아직 아이들 입장에서는 삼일절이나 제헌절이나 광복절이나 개천절이나
그 날의 의미를 새기기보다 그냥... '학교 안 가는 날' 정도로 인식할 확률이 높아요.
(저희집 이야긱)

그럴 땐 역시 물리적으로!

태극기를 같이 게양하면서
같이 간단한 이야기를 한다든가 태극기를 그려본다든가 글밥 적은 책을 같이 읽어보는 등으로
가볍게 환기시켜 주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오늘은 이런이런 일을 기념하는 날이라 기쁜 날이야
오늘은 이런이런 일을 떠올리며 감사하는 날인데, 목숨 바치신 분들을 생각하는 날이라 조금 슬프기도 해.

집에다가 한 권 두고, 매번 태극기 달면서 책의 해당 페이지만 딱 펼쳐서
읽어보기 좋거든요.

하루 날잡아서 쭉 읽고,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이런 날이야. 자, 알았지?

다음번에
자, 저번에 책에서 봤지?
라고 물어보면 우리 아이가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것을(...거의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잠깐 눈물 좀 닦을게요)


그냥 그날그날 책을 꺼내서
짧게 이야기하고 태극기 달고 하는 것이

몸에 새겨져서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믿)습니다.

 

그림책은 일단 또 그림이 멋지죠. 판화 느낌이 나면서 의미도 있어요.

 

 

태극 무늬가 다양하네요.



엄마도 태극기의 의미를 같이 배워봅니다ㅎㅎ

 

지식도 놓치지 않습니다.

 

위대하신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두 번째 책은 <나의 첫 역사책> 역사책 시리즈 중 <조선을 빛낸 세종대왕>입니다.
제가 역사책을 사준다면 가장 먼저 사주고 싶은 시리즈입니다.
(저희집에는 인물, 역사에 0.01도 관심이 없는 아이가 자라고 있어ㅋㅋ 그냥 저의 임의대로 한 권씩, 한 권씩 사부작사부작 사고 있습니다. 현재 시리즈에서 여섯 권 모았네요ㅋㅋ)

이 시리즈는 제가 생각하는 초등 저학년이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역사 그림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아; 그냥 초등 저학년이라고 하면 안 될 거 같고, 역사에 0.01도 관심없는 저희집에서 키우고 있는 저학년 기준입니다...ㅋ



창작책의 경우 100쪽 이상 되는 책도 거부감없이 후루룩 잘 읽는 데 반해, 역사, 인물, 지식책은 일단 글밥 상관없이 별로 안 좋아해서; 질리지 않도록 글밥의 양 자체에 큰 비중을 두어 선택합니다.



보통 역사책에서 주루룩 사건을 나열하거나, 연도, 고유명사 등이 많이 나와 아이들이 읽기 힘든 일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시리즈는 옛날이야기 느낌이 나도록 문장이 쓰여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느낌은 눈으로만 읽을 때에는 별로 티가 나지 않는데, 입밖으로 소리내어 읽어줄 때 확연히 드러납니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도 읽는 데 걸리는 단어 없이 쉬운 단어로 이루어져 있으면서도 그 자리에 꼭 들어가야 되는 딱 맞는 단어가 사용된 느낌이에요. 또 그렇게 만들어진 하나의 문장과 다음 문장이 비약없이 자연스럽게 흐르거든요. 



 

 

세종대왕님, 파이팅




뒤쪽에는 배경지식이나 현장학습에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잘 쓰여있어요. 가끔 어떤 책들은 책 내용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긁어다가 빽빽하게 채워서 페이지에 꽉 차게 배치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은 이런 곳까지도 작가님이 글을 잘 정제해서 아이들이 읽기 좋게 써주신, 정성스런 느낌이 납니다.





마지막, 세 번째 책은
미취학 아이들도 같이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세종대왕을 찾아라>

 

<월리를 찾아라>가 생각나네요 너무 몇 십 년 전 일인가요?...ㅋㅋ 

여..튼 재밌을라나?해서 몇 달 전에 주문을 해서 책을 받았는데,

그림이 너무 작아서 초등 저학년인 저의 아이에게는 주지 않았어요...

안 그래도 요즘 아이들은 영상 노출이 많은 편이라 시력이 걱정되더라고요.

이 책을 뭐 그럴 걱정 없는ㅎㅎ 커다랗고 귀여운(?) 그림책입니다.

궁궐의 모습이 한눈에 보이죠. 그런데 사람들이 허둥지둥대는 것 같아요.

 

세종대왕님이 사라지셨어요!

 

수라간에도 갔지만 안 계시네요! 그건 그렇고 음식 냄새가 솔솔 나는 듯^ㅠ^, 구경할 거리가 많아요~



많은 페이지를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정말 그림 보는 맛이 있고요.
궁궐 안의 공간이나 궁궐 밖의 공간도 엿볼 수 있고, 장소의 이름도 알 수 있어요.

한글날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이밖에도 좋은 책들이 많이 있으니
한글날 좋은 독서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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