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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여행가기

파주 헤이리 프랑스 자연사박물관 기획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by 수수해서 2023. 2. 27.

파주는 결혼 전에 혼자 잠시 살았던 곳이라
약간의 정이 있는 곳입니다.
사실 회사 따라 이사를 많이 다녀서ㅋㅋ
살았던 동네가 많은데,
파주는 그냥 좀 뭔가 아련?한 느낌이 남아있는 곳이에요.

날도 맑고 따뜻해진 김에 바로 외곽으로 나가보기로 합니다.


1. 점심식사
심학산 근처에 두부집 등등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어요. 몇 번 가보았던 집인데, 오랜만에 가도 맛이 변하지 않아 좋았어요.

심학산 두부마을. 청국장이 1인 13000원. 2인 이상 주문 가능해요. 비지랑 청국장이랑 생선, 직접 만든 두부 등등이 상차림되어 나와요.


대기가 좀 있었어서 주말 점심시간이라 그런가보다 했더니
몇 년 전에 백반기행이 다녀갔었나바요.

허영만 님의 후기?가 있습니다.





2.
배부르게 밥을 먹고 헤이리로 이동했습니다.
바람은 조금 불어도 햇볕이 따뜻해서 산책하면서 광합성도 좀 하고ㅋㅋ 콧바람 좀 쐬려고요~

아프리카소품? 가게 같은 곳에서 구경을 하다가
아로마스틱 두 종류를 사고,

딸램은 가게 앞에 인생네컷 부스를 보자마자 찍자고 합니다...
인생네컷은 또 어디서 들어봐서ㅎ

가게 앞에 작은 차량 안에 마련된 인생네컷. 사진 찍을 때 찬바람 들어온다고 남편이 문을 꽉 걸어잠갔는데, 나갈 때 문이 안 열려서 잠깐동안이지만 정말 당황...ㅡㅡ;; 그냥 문 열고 찍으세요ㅋㅋ



좀 걸을라는데,

저기저기저기 가볼래~~
문어문어~~~

문어에 꽂혀서... 결국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입장료가 저렴하진 않아서 남편은 안 들어가고 저만 들어가는 걸로 했어요ㅎ


소인 12000원, 대인 10000원. 대인은 대부분 끌려왔을 거 같은데ㅋㅋㅋ 인간적으로 좀 깎아주셔야 하는 거 아닙니꽈ㅠㅠ


전시 내용이 담긴 리플렛을 한 장 받았는데
답을 적을 수 있는 칸이 있는 구성이었어요.
빈칸을 채워서 마지막에 도장을 받음 작은 선물을 준다는데, 필기구는 안 주시더라고여?

연필 한 자루에 천원에 팔고 있었어여...

뭐 이런게 다 있나ㅋㅋ 속으로만 투덜대면서 한 자루 사줬습니다ㅋ


이게 그 연필입니다ㅎ



먼저
커다란 지구 모형의 땅과 바다를 보고
바다의 이름도 듣고 적어보고
직접 손으로 지형을 만져 보게 하면서 설명해 주시더라고여~

아이들이 만져볼 때 저도 한번 같이 만져봤습니다ㅎ




의자에 앉아 전시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어요.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거대한 오징어...

맛있겠...(미안;;)



2층에 올라가면 이것저것 볼 것들이 있는데,
그냥 휙휙 지나가지 말고
찬찬히 둘러보면 좋을 거 같아요.

먹이사슬, 빙어가 0도 이하의 물에서도 얼지 않는 이유, 심해생물들이 새끼를 어디에서 키우는지 등등 휘리릭 지나가면 놓칠 수 있어요.

먹이사슬을 맞춰보는 화면이에요. 게의 위치가 제일 헷갈리더라고요. 요것도 아~ 하고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어서 뻔하지 않고 재밌더라고요.



이 체험도 (엄마 입장에서ㅋ) 상당히 좋았던 거 같아요.

잠수함 조종사와 과학자가 되어 열수분출구의 새우 표본을 추출하는 체험이에요.


잠수함에서 보이는 화면을 보면서
전진 버튼과 방향 전환 스틱으로 운전해서
화면에 붉게 보이는 열수분출구로 가는 체험이에요.
바닷속이라 좀 컴컴하고,
앞에 큰 바위가 나타나면 피해서,
화면의 붉게 보이는=뜨거운 곳으로 가는 거예요.

또 과학자는 로봇팔을 뻗어서
열수분출구에 붙어있는 새우들을 빨아들여서 표본을 채취한 후,
잠수함이 천천히 해수면 위로 올라가는 과정까지 체험할 수 있어요.

속도감이 있거나 게임적인 요소가 있지 않아서
아이는 그닥 신나하지 않았는데ㅋㅋㅋ
저는 실제같아 보여서 재밌었어요(?ㅋㅋ)



아이들이 색칠한 바다생물들




바다와 관련된 신화, 괴물 이야기 등에 대한 영상 전시도 있어요.




개인 총평
*미취학이나 초등 고학년부터는 입장료 본전 생각날 수도... 저학년이라면 나름 괜찮은 거 같아요.

*부모님 둘 다 들어갈 필요는 없어 보여요.
(부모님 중 한 명만 같이 들어가서 같이 관람하고, 돌아오는 길에 같이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들어갈 예정이시라면 연필이나 볼펜 미리 챙겨 가세요ㅋ 1000원 버시는 겁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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