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한 것 같지만
그냥... 우리 잠시... 한번 차분하게 생각해볼까?
정도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사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렇게 가벼운 내용은 아니지만
초등학생이 가볍게 볼 수 있게...
(가볍다는 건지 가볍지 않다는 건지ㅋㅋㅋㅋㅋ)
여튼 아이만이 아니라
엄마가 보아도 꽤 고개가 끄덕여졌더랬습니다.
미세기 출판사에서 초등 질문 그림책 시리즈로 나와있는데 일단 제일 처음 구매한 2권만 보여드리겠습니다.
매일 놀고싶다는 딸래미...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심심하다고 해서 "그럼 책이나 보든가~ 아님 나가서 놀든가~" 해도 책 보는 건 그냥 책 보는 거고 노는 게 아니라는 딸... 밖에도 친구들이 없어서 혼자 나가는 건 노는 게 아니라는 딸...
<놀면 좋고, 공부는 싫잖아.>ㅋㅋㅋㅋㅋ
<학교에서 노는 시간은 10분이고 공부 시간은 40분이나 돼. 와! 이럴 수가.> 우리 딸이 책 쓴 줄 알았습니다....ㅋ
사실은 엄마인 제가 딸에게 묻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뒷내용이 궁금하시면 도서관에서 빌려보시거나 구매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배운다는 건 뭘까>입니다.
사실 배운다는 건 <살펴본다>
<궁금한 게 생긴다>, <묻는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다>
<책을 읽는다>와 같은 모든 것이 배우는 것이겠지요.
또 따라해 보고, 계속 해보는 것일 겁니다. 아이는 이제 배우기 시작한 나이지만 40대 엄마인 나도 잘 배우고 있는 것인지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살아가는 내내 함께 배워나가면 좋겠습니다.
논다는 건 뭘까? 배운다는 건 뭘까?에 비해 좀더 생각할
어른에게도 이런 질문을 했을 때 바로 탁, 하고 대답이 나오는 경우는 드물 것입니다. 아마도 "아... 음..."으로 시작하는 답변이 나올 것 같습니다ㅎㅎ
저 익숙한 (사고치는 동안 조용한) 뒷모습....
6글자와 말줄임표밖에 없지만 말줄임표에 같이 공백이 생기듯이 길게 읽어집니다. 게다가 저 다리 한 쪽 올린 후, 발을 만지작거리는 아이의 모습이라니! (아이들을 발 만지는 걸 정말 좋아하는가 봅니다ㅎㅎ)
쇼파에 다리 한쪽 걸친 채 생각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생각은 <돌이켜보고>,
<어떻게 할지 궁리하고>,
<일어나지 않은 일을 예측해보고>,
<내 마음과 대화해 보는 것>.
그렇다면 생각을 하는건지 안 하는 건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뒷내용이 궁금하시면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구해서 읽어보세요~)
이번엔 산다는 건 뭘까?입니다.
아 그림이 너무 다정다정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산다는 건 뭘까?에 대해 생각할 때 항상 같이 따라오는 것은 죽음입니다. 그래서 죽음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 일이 없는 딸래미보다 엄마인 제가 읽을 때 더욱 의미있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죽음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면, 숨이 들락날락하고 심장이 쿵쿵 울리는 것은 그 자체로 감동이 되기도 하니까요.
걷고 움직일 때 더욱 힘찬 심장 박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하고 조깅을 하고 산책을 하는가 봅니다. 활력을 느끼는 데는 역시 몸을 움직이는 게 제일입니다.
산다는 건 뭔가를 쌓아 가는 거야. 추억을 쌓고, 그림 실력을 쌓고, 우정을 쌓고, 자신감도 쌓는 거라니... 너무 멋집니다ㅠㅠ
책 읽고 딸래미에게 감상을 묻는 일이 많이 없습니다.
자꾸 물어보지 않아서
책 읽는 걸 재밌고 편하게 여기는 것 같기도 합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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