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모르시는 부모님 없으시겠죠.
오늘은 비룡소 전래동화 라인에 대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비룡소는 ‘비상을 꿈꾸는 용의 연못’입니다.
전해 오는 얘기에 용이 승천하기 전에 머물렀던 연못이 있었다고 합니다.
비룡소는 어린이들이 좀 더 넓은 세계로 비상하기 전 한 번쯤은 머물다 가야 할 어린이들의 ‘성장의 연못’이고 싶습니다.
크... 네네. 너무 좋습니다.
(사심 가득ㅋㅋ)
전래동화는 아주 어릴 때부터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읽어주시죠.
초등학생이 된 이후로는 멀어지는 일이 많은데요.
사실 전래동화는 재미있고 따뜻한 이야기도 많지만
전래동화의 어떤 부분들은 감수성이 아주 예민한 어린 아이들에게는 조금 버거울(?)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미성년의 딸이 아버지의 장애를 낫게 하려고 쌀과 맞바꿔지면서 바다에 던져지는데 그것이 효녀인 이야기.
한겨울에 동생 부부와 조카들을 집 밖으로 내쫓고, 제비 다리를 일부러 부러뜨리고, 배고파 찾아온 동생의 뺨을 때리는 형도 사랑으로 감싸안는 것이 우애라는 이야기.
내 가족(나의 왕)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을 속여서 배를 갈라 장기를 꺼내서 약으로 먹이려는 행동도 충성스러움이라는 이야기.
등등이요.
써놓고 보니 또다시 무섭네요ㅋㅋ
여튼...
전래동화는 학교 가기 전에 어린 아이들이 많이 읽곤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읽으면 어릴 때에 비해 훨씬 느끼는 바가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전래동화는 뭔가 허술한 것 같은 짜임새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말 여러 방면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서입니다.
짜임새가 아주 치밀하지 않기 때문에
이 사람은 왜 그렇게 했을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이 말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일까?
만약에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이런 궁금증이 자주 생겨나고
감정을 이입해 보고
다른 결말을 상상해보는 걸 할 수 있으니까요.
비룡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도서-시리즈-그림책 순서로 클릭하면 '비룡소 전래동화'가 나옵니다.
총 37권입니다. 2021년도에도 추가로 출간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4살~10살이라고 되어 있는데, 책마다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집에 있는 비룡소 전래동화 10권을 살펴볼게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바리공주>, <신기한 그림족자>, <아씨방 일곱 동무>는
미취학 아이들이 읽기에 조금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보통의 미취학 아이들이라면
이 세 책의 그림의 아름다움과 옛말을 고스란히 즐기기에는...
<바리공주> 너무 무겁고 슬프고요.
(제가 읽어주다가 제가 울컥하는 바람에ㅡㅡ 사실 딸래미는 생각보다 쿨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ㅎ)
<신기한 그림족자>는 넘 재밌는데,
구어의 말투가 살아있어서 엄마의 읽어주는 솜씨와 아이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 많이 갈릴 듯하고요.
<아씨방 일곱동무>도
소재 자체가 바느질에 필요한 도구들이다보니 생소할 수 있어요.
(애 말고 제가 너무 좋아하는 책입니다. 급 고백ㅎㅎ)
나머지 책은 무난하게 유치원생부터
초등 저학년도 읽을 수 있어 보여요.
곧 남은 책들도 느낀 점 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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