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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좋아/그림책,만화책

★초등 저학년 그림책★ 비룡소 전래동화

by 수수해서 2021. 12. 21.

 

비룡소.

모르시는 부모님 없으시겠죠.

오늘은 비룡소 전래동화 라인에 대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비룡소는 ‘비상을 꿈꾸는 용의 연못’입니다.

전해 오는 얘기에 용이 승천하기 전에 머물렀던 연못이 있었다고 합니다.

비룡소는 어린이들이 좀 더 넓은 세계로 비상하기 전 한 번쯤은 머물다 가야 할 어린이들의 ‘성장의 연못’이고 싶습니다.

크... 네네. 너무 좋습니다.

(사심 가득ㅋㅋ)

전래동화는 아주 어릴 때부터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읽어주시죠.

초등학생이 된 이후로는 멀어지는 일이 많은데요.

사실 전래동화는 재미있고 따뜻한 이야기도 많지만

전래동화의 어떤 부분들은 감수성이 아주 예민한 어린 아이들에게는 조금 버거울(?)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미성년의 딸이 아버지의 장애를 낫게 하려고 쌀과 맞바꿔지면서 바다에 던져지는데 그것이 효녀인 이야기.

한겨울에 동생 부부와 조카들을 집 밖으로 내쫓고, 제비 다리를 일부러 부러뜨리고, 배고파 찾아온 동생의 뺨을 때리는 형도 사랑으로 감싸안는 것이 우애라는 이야기.

내 가족(나의 왕)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을 속여서 배를 갈라 장기를 꺼내서 약으로 먹이려는 행동도 충성스러움이라는 이야기.

등등이요.

써놓고 보니 또다시 무섭네요ㅋㅋ

 

 

여튼...

전래동화는 학교 가기 전에 어린 아이들이 많이 읽곤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읽으면 어릴 때에 비해 훨씬 느끼는 바가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전래동화는 뭔가 허술한 것 같은 짜임새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말 여러 방면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서입니다.

짜임새가 아주 치밀하지 않기 때문에

이 사람은 왜 그렇게 했을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이 말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일까?

 

만약에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이런 궁금증이 자주 생겨나고

감정을 이입해 보고

다른 결말을 상상해보는 걸 할 수 있으니까요.

비룡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도서-시리즈-그림책 순서로 클릭하면 '비룡소 전래동화'가 나옵니다.

총 37권입니다. 2021년도에도 추가로 출간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4살~10살이라고 되어 있는데, 책마다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전체 리스트. 비룡소 홈페이지에 가면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집에 있는 비룡소 전래동화 10권을 살펴볼게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바리공주>, <신기한 그림족자>, <아씨방 일곱 동무>는

미취학 아이들이 읽기에 조금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꺼번에 산 것은 아니고 한두 권씩 그때그때 관심 있어하는 것으로 샀습니다. <그늘을 산 총각>은 친구를 빌려줘서 지금은 없네요.

 

 

보통의 미취학 아이들이라면

이 세 책의 그림의 아름다움과 옛말을 고스란히 즐기기에는...

이 페이지 읽어주다가 그만;;(진짜 너무 해서 지금도 눈물이 날 것 같은 기분이에요ㅠㅠ)

 

<바리공주> 너무 무겁고 슬프고요.

(제가 읽어주다가 제가 울컥하는 바람에ㅡㅡ 사실 딸래미는 생각보다 쿨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ㅎ)

 

 

 

 

딸래미 최애 '가슴팍이 쿵쾅쿵쾅 정수리가 시끙시끙 무르팍이 욱신욱신'. 이 부분만 10번 넘게 읽어달라고 했었어요... 너무 좋아서 깔깔대더라고요;

 

<신기한 그림족자>는 넘 재밌는데,

구어의 말투가 살아있어서 엄마의 읽어주는 솜씨와 아이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 많이 갈릴 듯하고요.

 

 

 

자기들끼리 잘났다고 싸우다가
혼나서 우는데 왜케 귀여운지ㅋ

 

<아씨방 일곱동무>도

소재 자체가 바느질에 필요한 도구들이다보니 생소할 수 있어요.

(애 말고 제가 너무 좋아하는 책입니다. 급 고백ㅎㅎ)

나머지 책은 무난하게 유치원생부터

초등 저학년도 읽을 수 있어 보여요.

곧 남은 책들도 느낀 점 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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