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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좋아/그림책,만화책

★초등 저학년 그림책★ 전래동화 도깨비와 범벅 장수

by 수수해서 2021. 12. 24.

혹시 국민서관이라는 출판사를 들어보셨을까요?

제가 아주 맘 속으로 아끼는 출판사 중 한 군데인데요ㅎㅎ

권정생 작가님의 <훨훨 간다>는 많이들 아실 거예요.
그 책이 나온 출판사고요.
<찰리와 로라> 시리즈도 많이 아시죠?

난 토마토 안 먹어.
이건 토마토 아니야. 이건 우주에서온 #$^%%&열매야.
그래? 나 그거 좋아하는데. 음~ 맛있네~

이 이야기요ㅋㅋ

이런 유명한 책들 말고도
제가 아주 애정하는 라인이 있는데,
바로 전래동화 라인입니다.

국민서관의 전래 동화는 '옛날옛적에' 시리즈로 나왔습니다. 일단 저희집에는 5권이 있네요.



이 중에서 <도깨비와 범벅 장수>를 한번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제가 좋아하니까요?ㅋㅋ)

세로로 긴 판형의 책에, 세로쓰기로 되어 있습니다.



세로쓰기에 대해 뒷날개에 써있는 내용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네. 한글은 음소로 글자를 조합하지만
음절 문자이므로 가로쓰기, 세로쓰기가 모두 가능합니다.

세로쓰기로 된 책들은
흔히 일본만화책 원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처럼
책장을 넘기는 방향이 가로쓰기의 책과 반대 방향이고요,
글을 읽는 방향도 위에서 아래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진행됩니다.

이런 부분들도 아이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주어 자극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글자는 하나도 없지만 그림만 봐도 어떤 이야기가 시작되는 느낌이 납니다. 책을 읽을 때는 표지나 면지도 즐겨보세요.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 재미가 있습니다.



음? 도깨비랑 호랑이의 시선을 따라가니 어떤 남자가 항아리에 빛나는 무언가를 소중하게 안고 웃으면서 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지?



도끼비와 범벅 장수. 이상교 글. 한병호 그림.



시끌벅적한 시장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책은 소리내서 읽을 때 더 빛이 납니다. 눈으로 읽을 때는 말투나 단어, 문장의 자연스러움이나 길이 등이 별 차이가 안 나는데 입으로 소리내어 읽으면 딱 읽어주기 좋은 문장들이 있습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소리내서 읽어줄 때 더 진가를 발휘해요. 단어의 소리나 박자가 한마디로 '입에 짝 붙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ㅎㅎ


도, 도깨비다!



저는 이 책이 왜 좋으냐면... 표지를 손으로 만질 때 느낌. 책의 크기, 판형, 글과 그림과 여백의 비율, 서체, 그림, 면지 구성까지 이 모든 게 완벽하게 어울리거든요.


자꾸 쓰담쓰담 만져서 손때가 타고 있어요ㅋ



다 쓰고 보니 아주 약간 변태같아 보이기는 합니다만...

음음
나머지 책들도 곧 리뷰를 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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